시아미즈 알지이터
Crossocheilus oblongus

보통
사육난이도
16cm
최대사이즈
3-5 년
평균수명
학명
Crossocheilus oblongus
22 - 27°C
온도
6 - 8
pH
10 - 16cm
사이즈
주의
새우 합사 적합성
사육정보
유통명
시아미즈 알지이터
학명
Crossocheilus oblongus
식성
잡식 (이끼 및 인공사료)
원산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하천
권장 온도
22 - 27°C
권장 pH
6 - 8
권장 사육장 크기
60cm x 45cm x 45cm
사육난이도
보통
유영층
하층
새우 합사 적합성
주의
주의
새우와 한 수조에 둘 수는 있지만, 생존율이 매우 낮아질 수 있음. 성체 새우도 항상 위험하며, 치새우는 은신처가 없으면 사실상 전멸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시아미즈알지이터는 수초항의 골칫거리인 붓이끼를 먹어치우는 매우 유익한 어종입니다. 수질 적응력이 뛰어나 초보자도 쉽게 기를 수 있지만, 성장 속도가 빠르고 활동량이 엄청나기 때문에 2자 광폭(120L) 이상의 넉넉한 수조를 권장해 드립니다. 특히 놀라면 수면 위로 튀어 오르는 점프 성향이 강하므로 수조 뚜껑 설치는 필수입니다. 성어가 되면 이끼보다 사료를 찾고 동종 간 영역 다툼을 할 수 있으니 유목이나 수초로 충분한 은신처를 제공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아미즈 알지이터 키우기
시아미즈알지이터(Siamese Algae Eater, SAE)는 동남아시아의 맑고 유속이 빠른 하천을 고향으로 삼는 잉어과 열대어입니다. 태국의 메콩강(Mekong)과 차오프라야강(Chao Phraya) 유역을 비롯하여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수마트라, 보르네오 등)의 숲이 우거진 스트림(Stream) 환경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이들은 자연 상태에서 물살이 들이치는 자갈이나 바위에 붙은 미세 유기물(Biofilm)과 다양한 종류의 조류(Algae)를 부지런히 긁어 먹으며 살아갑니다. 이러한 자연 생태적 식성 덕분에 수조 내에서도 이끼 청소 능력이 무척 탁월하며, 특히 수초항을 운영하는 많은 물생활인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질기고 억센 '검은 붓이끼(Black Beard Algae)'를 적극적으로 먹어치우는 거의 유일한 어종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외형적으로 가장 돋보이는 특징은 주둥이 끝부분부터 시작해 꼬리지느러미의 갈라진 끝부분 안쪽까지 길고 선명하게 이어지는 짙은 검은색의 가로 줄무늬입니다. 이 줄무늬는 자를 대고 그은 것처럼 일직선으로 매끄럽게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치 톱니 모양(지그재그형)으로 경계가 울퉁불퉁하게 나뉘어 있습니다. 이는 시중에서 흔히 혼동되는 유사종인 플라잉 폭스와 이 어종을 구분하는 매우 중요한 식별 포인트가 됩니다. 몸체는 은은한 은회색과 연한 갈색빛이 감돌며, 모든 지느러미가 탁한 색 없이 맑고 투명합니다. 입가에는 먹이를 찾거나 주변 환경을 민감하게 감지하는 데 쓰이는 한 쌍의 작고 앙증맞은 수염(Barbels)이 달려 있어 그 특유의 귀여움을 더해줍니다.
이 친구들은 행동이 매우 빠르고 역동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넓은 수초 잎사귀 위나 둥근 유목, 혹은 바닥재 위에 배를 부드럽게 깔고 앉아 특유의 안정적인 자세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데, 이 모습이 무척 평화롭고 앙증맞아 보입니다. 하지만 수면에 먹이가 떨어지거나 활동을 시작할 때는 거침없이 수조 전체를 쏜살같이 누비며 유영하는 반전 매력을 선사합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어린 개체 시절에는 여러 마리가 몰려다니며 평화롭게 군영을 하지만, 몸길이가 10cm 이상 성장하여 성어가 되면 본능적으로 동종 간에 서열을 굳건히 정하려는 다툼(Pecking Order)을 벌이곤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보다 작거나 유영 층이 겹치는 다른 바닥층 물고기들을 위협하여 쫓아낼 수도 있으므로, 사육자분들께서는 수조 내에 유목과 무성한 수초를 넉넉하게 배치하여 시야를 덜어줄 수 있는 은신처를 풍부하게 마련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역사적으로 이 어종은 학명과 유통명에 있어서 많은 혼란과 변화가 있었습니다. 과거 국내에서는 '샴모래무지'나 '시아미즈 플라잉폭스'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학명 역시 오랫동안 *Crossocheilus siamensis*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최신 어류 분류학 연구에서는 *Crossocheilus oblongus*를 공식적인 표준 명칭으로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초보자분들은 수족관에서 개체를 구매하실 때, 생김새가 매우 비슷하지만 이끼 청소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가짜 시아미즈알지이터(Garra cambodgiensis)'나 성체가 되면 성격이 매우 포악해지는 '차이니즈 알지이터'와 혼동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줄무늬와 지느러미를 관찰하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더불어, 수조 내 수질 환경이 깨끗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특유의 뚜렷한 발색이 살아나며, 갑작스럽게 놀라거나 잠을 자는 수면 상태일 때는 일시적으로 몸의 검은 줄무늬가 옅게 흐려질 수 있으니 이 점을 참고하시어 건강하고 아름답게 돌봐주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시아미즈알지이터의 번식은 일반적인 가정 내 수조 환경에서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야생의 자연 상태에서는 우기철에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고 수질의 탁도가 변하는 등 극적인 환경적 변화가 일어날 때, 무리를 지어 물살이 거센 강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 산란하는 '계절적 이동(Seasonal Migration)'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 수조에서는 이러한 거대한 자연의 사이클과 극적인 수질 및 수류의 변화를 재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연 산란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현재 국내외 수족관 시장에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는 시아미즈알지이터 개체들은 대부분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대형 양어장 시설에서 인공적으로 대량 번식된 개체들입니다. 이들은 번식기에 맞춰 뇌하수체 추출물(CPE)이나 인간 융모성 성선 자극 호르몬(HCG)과 같은 호르몬 주사를 투여하여 산란을 인위적으로 유도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합니다. 성별을 구분하는 것 또한 치어나 준성어 시기에는 불가능에 가까우며, 완전히 성어가 되었을 때 알을 품은 암컷의 복부가 수컷에 비해 훨씬 더 둥글고 체형이 비대해지는 것으로 간접적인 추정만 가능할 뿐입니다. 따라서 무리하게 번식을 목적으로 기르시기보다는, 수조 내의 유해 이끼를 제거하고 역동적인 유영을 통해 수조에 활력을 더해주는 매력적인 관상어로 접근하시기를 적극적으로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