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 시클리드
Snow White Cichlid
보통
사육난이도
12cm
최대사이즈
5-8 년
평균수명
학명
Chindongo socolofi var. Albino
24 - 28°C
온도
7.8 - 8.6
pH
10 - 12cm
사이즈
불가능
새우 합사 적합성
사육정보
유통명
백설공주 시클리드
학명
Chindongo socolofi var. Albino
식성
초식
원산지
아프리카 말라위호 (모잠비크 연안 수계)
권장 온도
24 - 28°C
권장 pH
7.8 - 8.6
권장 사육장 크기
90cm x 45cm x 45cm
사육난이도
보통
유영층
중층
새우 합사 적합성
불가능
불가능
이 단계의 어종은 물리적인 크기 뿐 아니라, 식성·공격성 면에서 새우 합사가 불가능합니다. 예외적으로, 아주 어릴 때 같이 키운다 해도 성장 과정에서 새우를 포식하기 때문에 결국 합사는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백설공주 시클리드는 눈부시게 하얀 체색이 아름답지만 시클리드 특유의 사나운 성격을 지녔습니다.
공격성을 분산시키기 위해 수컷 1마리당 다수의 암컷 비율로 3자 이상의 큰 수조에서 과밀 사육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호사 바닥재를 사용해 알칼리성 수질(pH 7.8~8.6)을 유지하고, 동굴 같은 바위 은신처를 풍부하게 만들어 주세요.
장이 매우 길고 민감하므로 동물성 사료(냉동 짱구벌레 등)는 절대 금지하며, 스피룰리나 성분의 식물성 사료를 주식으로 급여해야 합니다.
알비노 특성상 강한 빛에 스트레스를 받으므로 조명을 은은하게 조절하고 짙은 그늘을 제공해 주는 것이 건강 유지에 필수적입니다.
백설공주 시클리드 키우기
백설공주 시클리드(Snow White Cichlid)는 아프리카의 거대한 호수인 말라위호(Lake Malawi)를 기원으로 하는 대표적인 관상용 시클리드 어종입니다. 이 어종은 본래 짙은 푸른빛을 띠는 야생 원종인 친동고 소콜로피(Chindongo socolofi)의 멜라닌 색소 결핍 돌연변이를 고정시킨 알비노 개량종입니다. 유전적인 특성으로 인해 체표는 눈처럼 새하얀 크림색을 띠며, 눈동자는 기저 혈관이 비쳐 붉은색이나 분홍색을 띠는 전형적이고 아름다운 알비노의 형태를 보여줍니다. 체형은 바위 사이를 기민하게 누비기 위해 발달한 통통하고 타원형인 전형적인 음부나(Mbuna)의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강한 턱을 지니고 있어 바위에 붙은 조류를 갉아먹기에 적합합니다.
자연 서식지인 말라위호는 수심 4~10m 내외의 얕은 연안 지대로, 바위로 이루어진 암석 지대와 미세한 모래 바닥이 교차하는 환경입니다. 이곳은 블랙워터 환경이 전혀 없는 매우 맑고 투명한 상태를 유지하며, 끊임없는 수면의 파동과 수류로 인해 용존 산소가 대단히 풍부합니다. 또한 탄산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용해된 독특한 고경도 알칼리성 수질을 띠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육 시에는 물을 산성으로 만드는 유목이나 소일의 사용을 철저히 배제하고, 산호사나 아라고나이트 모래를 바닥재로 사용하여 지속적인 수질 완충력을 제공해야 합니다. 더불어 둥근 해양암석을 수면 가까이 높게 쌓아 서식지와 유사한 바위 절벽 및 동굴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성어는 평균적으로 10~12cm 크기로 성장하며 활동성이 매우 높습니다. 시클리드의 음부나 그룹 내에서는 비교적 온순하다고 평가받지만, 일반적인 소형 열대어와 비교하면 영토 의식과 공격성이 대단히 강렬합니다. 특히 수컷은 자신의 바위 영역을 지키기 위해 동종 수컷을 향해 맹렬한 지느러미 공격과 입싸움을 벌이는 습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사육 시에는 수컷 1마리당 암컷 3~4마리의 비율로 하렘(Harem)을 구성하여 수컷의 공격성을 여러 암컷에게 분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고성능의 여과 시스템이 완비되었다는 전제하에 수조 내 은신처 대비 개체수를 의도적으로 초과시키는 과밀 사육 기법을 적용하면 특정 개체가 넓은 영역을 독점할 수 없게 되어 공격성이 수조 전체로 분산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식단 관리 역시 이 어종의 생사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입니다. 야생에서 바위에 붙은 미세 조류와 생물막을 끊임없이 갉아 먹고 사는 생태적 지위를 지니고 있어, 본질적으로 초식 위주의 식성을 가집니다. 이들의 장은 질긴 식물성 섬유질을 오랜 시간 소화하기 위해 체장 대비 3~5배에 달할 정도로 매우 길게 진화해 있습니다. 따라서 스피룰리나나 켈프 등 식물성 성분이 주원료인 고품질 시클리드 전용 사료를 주식으로 급여해야 하며, 동물성 고단백 사료나 냉동 짱구벌레 등의 급여는 장폐색과 치명적인 말라위 복수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절대 금지해야 합니다. 새우 등 작은 갑각류와의 합사나 수초 식재는 불가능하지만, 안정적인 환경이 갖춰지면 암컷이 알을 입안에 머금고 치어로 길러내는 경이로운 모계 구중부화 번식 과정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대단히 매력적인 어종입니다.
백설공주 시클리드는 암수 모두 색소 결핍으로 인한 새하얀 단일 체색을 유지하므로, 눈으로 암수를 구별하기 어려운 동형성의 특징을 지닙니다. 성장함에 따라 수컷은 암컷보다 골격이 약간 커지고 배지느러미가 길어집니다. 수컷을 판별하는 가장 뚜렷한 외형적 지표는 뒷지느러미에 일렬로 뚜렷하게 발달한 에그스팟(가짜 알 무늬)의 존재입니다. 그러나 성숙한 우두머리 암컷 역시 옅은 에그스팟을 가질 수 있어 완벽한 구분법은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바닥 모래를 깊게 파고 다른 개체를 쫓아내며 발정 난 구애 춤을 추는 행동학적 특성을 관찰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성별 판별법입니다. 성숙 크기는 약 6~8cm 이상 도달 시부터 번식이 가능해집니다.
이들은 말라위 시클리드의 가장 놀라운 진화적 특징인 모계 구중부화(어미가 알을 입에 물고 부화시키는 방식) 방식을 취합니다. 번식기가 되면 수컷은 평평한 암석 표면을 깨끗하게 청소한 뒤 암컷을 유인합니다. 암컷이 바위에 1~2개의 알을 산란하자마자 즉시 빙글 돌아 자신의 입속으로 알을 집어넣습니다. 이때 수컷은 뒷지느러미를 넓게 펼쳐 화려한 에그스팟을 암컷의 시야에 노출시킵니다. 암컷은 이 에그스팟을 자신이 흘린 진짜 알로 착각하여 수컷의 생식기 주변을 향해 입을 벌리고 다가가며, 바로 그 순간 수컷이 정자를 방출하여 암컷의 입안에서 난자와 정자가 수정되는 가짜 알 수정법이 이루어집니다.
수정된 알(보통 20~60개)을 입에 머금은 암컷은 약 20~25일 동안 먹이를 전혀 먹지 않은 채 아가미를 통한 물의 순환만으로 알을 부화시키고 치어로 길러냅니다. 이 시기에 수조 내 서열 싸움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암컷이 알을 삼키거나 뱉어버리는 참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알을 문 암컷은 주의 깊게 관찰하여 별도의 조용한 격리 수조로 이동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치어가 밖으로 배출되어 자유 유영을 시작하면 갓 부화한 브라인 쉬림프 유생이나 잘게 부순 식물성 플레이크 사료를 급여하여 생육을 도울 수 있습니다.